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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독립을 향한 국가들의 경쟁, 해답은 재생에너지

by amystory1 2025. 4. 14.


최근 몇 년간 우리는 국제 사회에서 벌어지는 에너지 전쟁을 실시간으로 목격해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역의 불안정, 유가 변동성,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정책까지 겹치면서 각국은 다시금 “에너지 독립”이라는 오래된 키워드를 꺼내 들었다.

이제는 더 이상 값싼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는 현실 앞에, 전 세계는 새로운 에너지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재생에너지가 있다.

에너지 독립을 향한 국가들의 전쟁, 해답은 재생에너지

에너지 주권을 향한 국가들의 움직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바꾼 게임의 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에너지 자원의 지정학적 무기화를 여실히 보여줬다.
유럽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고, LNG 수입 다변화와 동시에 재생에너지 확대 전략을 적극 추진했다.

독일: 석탄 발전 임시 가동과 함께 풍력·태양광 비중 급증

프랑스: 원전 확대 + 태양광 보급률 상승

영국: 해상풍력 중심의 에너지 자립 강화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리스크가 되다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는 항상 가격 변동성, 공급 불안정, 정치적 리스크에 노출된다.
한국, 일본, 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한국은 석유, 가스, 석탄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자재 시장 변동에 매우 취약하다.

이에 따라 “국가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어떻게 에너지 독립을 실현하는가

자국 내 자원으로 만들어내는 전기

재생에너지의 가장 큰 강점은 국경 없는 자원이라는 점이다. 햇빛, 바람, 물, 지열 등은 특정 국가의 통제 아래 있지 않다.
즉, 자국 내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사용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태양광: 건물 옥상, 유휴지, 공공시설 등에 설치 가능

풍력: 해상·육상 설치로 대규모 발전 가능

바이오: 지역 내 폐기물을 활용한 분산형 에너지 생산

지열: 지역 맞춤형 난방·발전 가능

에너지 저장 기술(ESS)의 결합
기존 재생에너지의 한계였던 간헐성은 ESS(에너지 저장 장치)의 발전으로 빠르게 극복되고 있다.
밤이나 흐린 날, 바람이 없는 시간에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재생에너지는 점점 기저 전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수소와의 융합으로 확장성 극대화
재생에너지로 만든 잉여 전기를 수소로 전환해 저장하거나, 산업용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모델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그린 수소 경제”는 에너지 자립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수단이 된다.

에너지 독립을 위한 글로벌 경쟁, 그리고 한국의 방향

 

각국의 움직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재생에너지 제조업을 자국 내로 끌어들이며 에너지 주권 확보에 집중

EU: REPowerEU 계획 발표 –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45% 이상으로 확대

중국: 태양광·배터리·풍력 제조 세계 1위, 내수+수출을 모두 겨냥

일본: 수소경제 선도, SMR(소형 원전) 개발과 풍력 확대

한국의 현실과 과제
한국은 에너지 자립도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속한다.
하지만 풍력, 태양광, 수소, ESS 등 각 기술별로 뛰어난 기업과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해상풍력 단지 조성, 수소 클러스터 구축, RE100 기업 확대 등을 추진하면서 에너지 독립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전남 신안 해상풍력 8.2GW 개발, 인천·울산 중심 수소 산업단지, SK, LG, 삼성 등 주요 대기업의 RE100 선언)

정책·기술·시민 참여의 3박자 필요하다. 
정부 : 명확한 목표와 예측 가능한 규제

기업 : 기술 개발 + 투자 확대

시민 : 재생에너지 수용성 제고, 에너지 소비 행태 변화

이 세 축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때 진정한 에너지 독립이 가능하다.

 

재생에너지는 '안보'다
에너지 독립은 이제 경제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와 생존의 문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기후위기의 속도가 빨라지는 지금, 재생에너지는 선택이 아닌 전략적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햇빛, 바람, 물, 땅에서 얻는 에너지는 국가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해답이다.

앞으로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넓게 확장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에너지 주권과 미래 산업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다.